
1. 어려워 보이는 제목과는 다르게, 프롤로그에서 부터 확실하게 말한다. 초보자용!
p17, 그래서 통계학이나 계량경제학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공부했지만 별로 쓸모가 없엇던 사람도 데이터 분석에 접근하는 입문서로서 이 책을 펼쳐주었으면 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데이터 분석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데이터 분석이 이렇게 유용하다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p224,.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쓰면서 중고등학생도 거뜬히 읽을 수 있는 입문서를 목표로 했다. 우에타 선생의 책만큼 그 목적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데이터 분석에 익숙지 않는 사람들의 손에도 들릴만한 입문서가 되었다면 기쁠 것이다.
작가는 이 목적에 맞게 글을 구성하고 표현하고 있다. 나는 그의 바람대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있었다. 기뻐하시길.
책은 지켜야할 선을 지키면서, 예상되는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반드시 필요한 개념에 대해서는 최대한 알기 쉽고, 반복적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까먹긴하지만...
책의 마지막 즈음에, 더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해 주신다. 몇 가지를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다음으로 읽어야 하는 추천해 주신 책들은 다 일본어로 되어 있다.ㅠㅜ
2. 상관관계 말고, 인과관계를 보이기 위해 필요한 것들. 사례를 중심으로
1장에서는 데이터에서 인과관계, 즉 원인과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인과관계 분석 방법 중 가장 확실한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무작위비교시행)
3장에서는 RD디자인(Regression Discontinuity Design, 회귀불연속설계법)을 다룬다. 이 방법은 각종 '경계선'을 활용하여 실험 없이도 마치 실험을 실시한 듯한 상태를 찾아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4장에서는 최근 경제학 연구에서 사용되며, 계단식 변화를 영리하게 이용하는 집군분석(Bunching Analysis)에 대해 설명한다.
5장에서는 여러 기간에 걸쳐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을 경우 사용되는 패널 데이터 분석(Panel Data Method)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비지니스 전략, 정책 형성에 활용할 방법을 소개한다.
7장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불완전성과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3, 말할 수 있는 것들과, 말할 수 없는 것들, 그리고 말하기 위해서 말해야만 하는 것들
p39, 비지니스 현장이든 정책 결정과정이든 의사 결정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인과관계이지 상관관계가 아니다.
p162, 평행 트렌드 가정을 데이터로 입증할 수가 없으므로 데이터 분석자는 이 가정이 성립하리라는 증거를 최대한 열거해야 한다.
p177, 즉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 당파를 초월한 정치적 흐름이 된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있다.
나의 믿음 안에서는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어
그 마음에 기대어, 대상은 존재하게 된다.
인과에 많고 적음은 계산할 수 없다.
어떤 것이 없었다면, 그 영향이 적고 많음에 상관 없이
다른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나를 기준으로 데이터 분석자라는 과학자는
데이터 분석자는 말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어중간한 상관관계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대해 접근한다.
어떤 하나의 가상의 가정 위에서 인과관계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진실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순이 발생한다.
즉 상대적이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이기에
그 가정이 성립하리라는 증거를 최대한 열거해야 한다.
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믿음을 바탕으로 이해하려 할 뿐이다.
근거라는 이해는 단지 핑계일 뿐이다.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 정치적 흐름이 되기 위해서는
그 분석자가, 그 증거를 대는 어떤 것에서
'사람'이 빠져야 한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을까?
그 권한을 넘겨 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그 당파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닐 텐데 말이다.
끊임 없이 질문해야 한다.
믿음 위에 이해가 서 있는가?
이해 위에 믿음이 서 있는가?
결과는 같더라도
지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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