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MA TECH : Don't Be A Programmer] 프로그래머가 되지 말아야지.
프로그래머인 사람이, 프로그래머가 되지 말라고하니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의 충고는 명확하다.
나도 이제 파이썬을 시작으로 걸음마를 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다루는 사람이 프로그래머일까? 데이터 과학자일까? 분석가일까?
아니다. 도구를 다루는 사람은 그냥 또 다른 누군가의 도구일 뿐이다.
그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좋아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들이 그런 기술적인 부분들 일 것이다.
그의 말처럼 나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문제를 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도구로 남을 뿐이며
남을 도구로 사용할 뿐이다.
식물 분류학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던 작년, 나는 무엇에 눈이 멀어 있었던 것 같다.
분류하는 사람은 그저 도구일 뿐인데,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기 보다는
좋고 값비싼 도구가 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나는 꿈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자라는 직업을 도구화 시켰던 것 뿐이다.
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꿈이 아닌.
나는 다시 과학자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것을 질문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궁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금 배우고 있는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라이브러리가, 사고 방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자신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도구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그는 많은 재난들로 부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코딩을 하라고 제안하지아
꼭 그것이 답이 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질문하자.
즐거운 질문을
힘들게 고민하자.
그리고 내 눈 앞을 즐겁게 만들자.